어쩌면 사람이 관측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몸뿐일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본다는 것은 자신의 눈의 상태를 관측하는 것이며, 바깥 세상의 상태는 눈의 상태로부터 상상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나의 몸의 상태가 같다면 바깥 세상의 상태는 나의 관측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바깥 세상의 존재를 부정하여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이는 “몸 속의 뇌 시나리오”라 부를 만하다.
아니면 몸도 뇌의 상상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생각으로부터 “통 속의 뇌 시나리오”가 만들어진다.